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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단양 온돌형 방갈로 시공현장에서 만난 멋진녀석 - 1000x669

방갈로 나무 골조 2011
단양 전원주택 4평 온돌형 방갈로 서까래 시공하다가 디스1발 장전 중에 아주 위풍당당하게 생긴 멋진녀석이 방부채널사이딩에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장수하늘소 인가? 난 왜 이렇게 생긴 녀석만 보면 장수하늘소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암튼, 정확한 이름은 모르는 녀석이 왠지 사나이다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지구촌에 살아가는 동물과 인간은 한 번 태어나면 언젠가는 저 세상으로 간다는 것은 평등하고 공평하다^^  갑자기 "동물과 인간은 별다른 차이는 없다"라는 생각이 나는 것은 어인까닭인지 모르겠다. 단지 저 녀석은 곤충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인간은 풍진세상에 나름대로 삶에 흔적을 남기고 사라진다. 저녀석 이름이 뭘까? 곤충도감이라도 있으면 당장 찾아보고 싶은데 없다. 그러고 보니 건축현장에서 꽤 많은 자연의 친구들을 만났다. 복층 스틸하우스 공법 전원주택 소구리하우스 신축현장의 철골조 위에 살아가던 까치도 생각나고 날씬한 허리를 자랑하던 사마귀와 신나게 전기용접으로 골조시공 할 때 만났던 쌍살벌(바다리)의 사랑도 떠오른다. 그래 모두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거야 동물이던 인간이던 주어진 시간을 그렇게 살아가는 거야. 잠시 쉬는 동안에 떠올랐던 단양 방갈로 짓는 현장의 단상이다.


건축다큐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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