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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우스 2층에 있는 4개의 방 중에서 가장 작은방이 사랑방이다. 거실과 주방 나머지 3개의 방과 구분된 외부 공간에 위치하고 있는 방이기도 하다. 그러나 보일러실이 옆에 있어 가장 빨리 가장 많은 바닥열을 만나고 흡수하는 난방의 명당이기도 하다. 그런 사랑방이 걸레받이 작업을 끝으로 제 모습을 찾았다. 3개의 방바닥에 강화마루판이 깔렸다면 사랑방에는  황토바닥에 장판지를 도배한 방이기도 하다. 바닥면의 황토와 벽면의 황토 미장이 만나고 천장에서 향목루바와 만나는 친환경건축재로 시공되었고 리모델링 공사에서 발생한 자투리 나무를 활용한 재활용의 묘미가 살아있는 방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쩌면 요즘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장 유기농산물과 같은 반열에 오른 방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리하우스 사랑방은 친환경건축소재가 많이 사용되어서 좋은 방은 아니다. 난방을 효율적으로 표면에 전달시켜 따끈한 아랫목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사랑방답고, 거실 향목루바 시공시에 발생한 자투리목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건축재 활용의 묘미가 있으며, 석고보드 임시고정재로 사용된 방부목 토막을 그대로 살린 천진난만한 어른들의 동화가 있어서 좋은 방이다. 살아가면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산물이 좋기는 하지만 우리네 착한 농부들이 생산한 일반농산물도 아무런 문제가 없듯이 주어진 여건에서 만족하는 안분지족(安分知足 )의 정신을 느낄 수 있어 좋은 방이 하리하우스 사랑방이다. 유기농산물만 먹고사는 사람들도 머리와 가슴에 이기심과 물욕으로 가득 찬 사람은 건강하게 오래살기 힘들 듯이 염치(廉恥)를 아는 사람이 누리는 일상의 평화와 행복을 하리하우스 사랑방에서 느낄 수 있기에 좋은 방이 하리하우스 황토 사랑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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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황토바닥에 장판지를 도배한 하리하우스 사랑방

건축다큐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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